19. 공자님이 정나라 동문에 초상집 개처럼 서게셧다.

광성을 떠나 조나라로 가셨고 조나라에서 송나라로 가셨다.

B.C. 492년 60세 송나라에 도착하신 공자님은 큰 나무 아래서

제자들과 예를 논하셨다.

공자님과 제자들이 큰 나무아래 그늘에서 예를 논하는

광경을 참지 못하고 , 송나라 군권을 관장하는 사마환퇴가

군사를 동원하여 공자님 뒤쪽에 있는 큰 나무를 자르면서

도끼로 공자님을 위협하였다.

사마환퇴는 전쟁터에서 승리한 공로로 송나라의 군권을 장학

한 실권자다.

사마환퇴가 공자님에게 원한을 품은 이유는 전쟁터에서 승리

한 공로로 송나라의 군권을 장학한 사마환퇴는 공정하면서도

합리적 상황에 맡는 법률과 인(仁)의 덕으로 송나라 백성을

다스려야하는데, 힘으로 송나라 실권을 다스리다 보니 노나라

실권을 잡은 계씨가 신하의 예를 져버리고 신하가 황제가 되

어 노나라 조정을 욕보이는 것과 같다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공자님은 사마환퇴를 피해 정나라로 피하는 도중, 제자들과

흩어지셨다.

공자님은 정나라 동문 쪽에서 제자들을 기다리셨다.

제자들 중 자공은 공자님을 찾기 위해 정나라 사람들에게

공자님 상을 말하였다.

정나라 사람들 중 한사람이 자공이 말한 공자님이 동문 쪽에

서 정신 나간 사람이 하늘을 보고 초상집 개처럼 서있다고

말하였다.

자공은 정나라 사람 말을 뜯고 정나라 동문 쪽으로 가서 공자

님을 만났다.

제자들은 공자님 의관을 정돈해 주었다.

공자님은 제자들에게 물었다.

어떻게 네가 여기에 있는지 알았느냐?

제자가 말하였다.

정나라 사람이 동문 쪽에 하늘을 보고 초상집 개처럼 서있는

사람이 있다하여 왔습니 다.

공자님이 말습하셨다.

맛다, 평생을 제자들을 가리켜왔으나, 제자가 없는 나는 하늘

을 보고 있는 초상집 개 처럼 서있는 늙은이에 불과했구나.

하시고는 제자들과 큰소리로 웃으셨다.

공자님은 사마환퇴가 있는 송나라에는 예가 없구나 하시고는

송나라를 떠나 진나라로 발길을 돌리 셨다.